펀드 투자는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내 펀드를 맡아서 운용한다는 뜻이지요.
펀드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미리 해당 자산운용사의 전체적인 투자 철학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권고됩니다.
예컨대 대표 펀드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장기(long-term) 투자에 집중한다든 지, 가치투자에 주력한다든 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때 배경으로 자산운용사의 운용시스템이 얼마나 투명한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얼마나 권한과 책임을 갖고 펀드를 운용할 수 있을 지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지요.
장기간 지속적으로 기준점이 되는 벤치마크 수익률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펀드가 우선 순위입니다.
또 복수 판매사에서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펀드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수명이 길고 계속 판매대에 오르는 펀드라면 그만큼 이유가 있다"고 전합니다.
투자자들은 정기 자산운용보고서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펀드의 최근 3개월간 발생 내용을 보고서에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 투자운용전문인력(펀드매니저) 현황을 살펴보면 됩니다. 이 항목에 운용 전문인력 중 투자전략 수립 및 투자의사 결정 등에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책임운용전문인력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주요 운용경력과 이력, 운용 중인 다른 펀드 개수와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지요.
보고서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경과와 운용 계획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A 자산운용사의 국내 기술주 중심 투자 펀드의 운용 계획을 보니, 펀드매니저는 '실질금리 상승은 성장주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성장주 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B 자산운용사 펀드는 '우량한 미국 성장주를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C 자산운용사의 배당형 펀드에 대해 펀드매니저는 '중장기적 배당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운용전문 인력 변경 현황도 챙겨야 합니다. 자꾸 내 펀드매니저가 바뀐다면 문제가 있겠지요.
펀드의 운용전문인력 변경내역 등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 수시공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할 만합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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