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이후 은행들이 조금씩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대조건 등을 활용하면 0.10%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연 1.46% 금리를 적용한 중소기업은행 ‘IBK 디데이(D-DAY)통장’이다.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마찬가지로 우대 조건은 없는 모바일 전용 상품이다.
IBK기업은행 ‘IBK 첫만남통장’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1.42% 금리를 제공했다. 우대 조건은 없고 오픈뱅킹 전용 상품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발맞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 기간 전 구간에 0.2%포인트 일괄 인상했다. 가입 금액은 1만원 이상이며, 가입 기간은 1~36개월이다. 단, 만 17세 이상 실명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다.
한국산업은행 ‘KDB 하이(Hi) 정기예금’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는 연 1.30%다. 두 상품 모두 지난주에 비해 0.25% 금리가 올랐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다.
경남은행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 수협은행 ‘헤이(Hey) 정기예금’, 전북은행 ‘JB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 일시 지급식)’은 연 1.20% 금리를 제공한다.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급여‧연금‧가맹점 대금 중 한 가지 입금 ▲경남은행 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 보유 ▲가입일 기준 경남은행 6개월 이내 정기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신규 고객인 경우 각각 0.10%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1인 1계좌씩 1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헤이 정기예금은 1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1인 합산 최대 2억원 이내에서 여러 계좌 가입도 가능하다. JB다이렉트예금통장은 1계좌당 100만원 이상, 1인당 총 10억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세 상품 모두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광주은행 ‘미즈월복리정기예금’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증가한 연 1.19% 금리를 제공한다. 미즈월복리정기예금의 최대 우대금리는 0.20%포인트다. 요구불평잔이 30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 0.10%포인트, 500만원 이상이면 0.20%포인트를 각각 제공한다.
또 전월 신용(체크) 카드 결제실적이 300만원 이상이면 0.05%포인트, 500만원 이상이면 0.10%포인트를 우대해 준다. 가입 기간은 1~3년, 가입 금액은 500만~5000만원이다. 만 18세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IBK늘푸른하늘통장’은 연 1.17%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금리가 올랐다. IBK늘푸른하늘통장은 대중교통‧친환경 차량을 이용하거나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경우 0.2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실명 개인이 대상이다.
신한은행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은 연 1.15% 금리가 적용된다. 5년 이내의 단기 연금예금으로 고정금리를 적용해 매월 같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즉시 연금상품이다. 우대조건은 없으며 3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광주은행 ‘쏠쏠한마이쿨예금’, NH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II’, 산업은행 ‘KDB드림(dream) 정기예금’, 한국씨티은행 ‘프리스타일예금’이 연 1.10% 금리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우대 조건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더 많은 상품은 각 은행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 금감원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정기예금 가입을 원한다면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 한눈에 ‘일부 제한’ 검색으로 내게 맞는 정기예금을 찾으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 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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