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주의 카풀] “이왕 쓸거면 캐시백 받으면서”···재난지원금 카드 혜택과 사용처는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카드에 대해 얼마큼 알고 계시나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형태는 나날이 발전하고, 혜택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신혜주 기자가 카드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준비했는데요. 매주 ‘신혜주의 카풀’ 코너를 통해 그동안 궁금하지만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카드 속 이야기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시행 첫주가 지났습니다. 모두 제 5차 재난지원금 신청하셨나요? 지난주까지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요일제에 따라 온라인 신청이 진행됐는데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엿새 만에 2886만2000명에게 총 7조2155억원이 지급됐다고 합니다. 지급 수단별로는 전체의 89.4%인 2581만7000명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304만5000여명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13일)부터는 재난지원금 ‘현장 신청’이 시작됩니다. 오프라인 신청도 시행 첫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니, 각자 해당하는 요일에 맞춰 카드와 연계된 은행 또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을 할 경우에는, 지난 11일부로 요일제가 해제됨에 따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아무 요일에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재난지원금은 오는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되니, 기간 안에 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실적을 전월 실적으로 인정해주는데요. 이때 해당 카드가 지닌 할인과 캐시백 적립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합산 결제액으로 추첨 이벤트를 벌이는 곳도 많습니다.

MG새마을금고는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통시장에서 MG체크카드로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건당 5만원 이상 MG체크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 2000원 캐시백을 지급합니다.

캐시백은 이용일 다음달 4일까지 전표매입이 완료된 건에 한해 오는 10월 5일 이후 결제계좌로 입금됩니다. 기존 전통시장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일 경우 전통시장 할인 서비스와 중복으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3일부터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달 24일까지 우리카드로 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할인마트에서 추석준비 업종 이용 시, 추첨을 통해 1717명에게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대상 업종 누적 이용금액 10만원 이상 시 건당 추첨기회 1회가 제공됩니다.

▲1등 최대 30만원 캐시백(10명), ▲2등 최대 10만원 캐시백(30명), ▲3등 최대 3만원 캐시백(300명), ▲4등 최대 5000원 캐시백(1377명)을 제공합니다. 대상업종 중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전통시장에 한 곳에 한정되지만, 재난지원금 사용과 캐시백 혜택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니 올 추석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NH농협카드도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합산 결제액이 40만원 이상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캐시백과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행사 기간 내 국내 가맹점에서 일시불·즉시불·할부 합산 40만원 이상 사용 시, 40만원당 추첨권 1개가 부여되며 최대 10개까지 획득이 가능합니다.

▲1등 바디프렌드 더파라오 안마의자(3명), ▲2등 LG전자 울트라 HD 85인치 TV(5명), ▲3등 LG전자 스타일러 S5MBC(7명), ▲4등 LG전자 물걸레 로봇청소기Ⅱ(9명), ▲5등 다이슨 헤어드라이기(11명)가 제공되며, 1000명에게는 1만원 캐시백이 지급됩니다.

삼성카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재난지원금 포함 누적 5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장을 지급합니다. 대상 업종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과 음식점(한식·양식·일식·중식·뷔페·패밀리레스토랑·간이음식점·패스트푸드), 카페(스타벅스 등 브랜드 포함 커피전문점), 제과(제과점·아이스크림점), 약국으로 대부분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해당됩니다.

재난지원금은 주소지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식당, 편의점, 주유소, 카페, 약국, 미용실, 학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노래방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프렌차이즈 매장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곳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프렌차이즈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투썸플레이스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베스킨라빈스, 던킨 등 대기업 브랜드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인 노브랜드와 롯데슈퍼 등과 달리 GS25와 CU 등의 편의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배달앱에서도 쓸 수 없지만 사용 기준에 맞는 식당과 카페의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 재난지원금 사용이 허용됩니다.

이번 제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사용처 확인 후 카드사 혜택까지 챙겨보세요.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