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쎄트렉아이, 2024년 관측위성 직접 운영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 사장이 ‘뉴한화’ 건설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 중 하나는 ‘항공우주’ 산업이다. 지난 2월 김 사장이 등기임원으로 합류한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랙아이는 해당 행보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것인 오는 2024년까지 초고해상도 관측위성을 직접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김 사장의 항공우주 육성은 올해 초 출범한 ‘스페이스 허브’가 핵심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국내 최초의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등의 역량을 모아 한화의 우주항공사업의 중추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김동관 사장은 스페이스 허브팀장을 맡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할 예정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에도 참여. 이를 근간으로 발사체를 포함한 중소형위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화를 주도. 지난 2019년부터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와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어 “향후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위성통신분야 진출 역시 스페이스 허브팀이 고심하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육성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을 글로벌 리딩사로 올려놓은 김동관 사장은 뉴한화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재생에너지 육성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그린수소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수전해 기술 등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저장·운송,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까지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그린수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수소발전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한화솔루션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개발, 한화의 친환경 기술과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 인수와 같은 해외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그린 시너지를 높인다. 한화임펙트는 M&A를 통해 힘을 보탠다. 현재 ‘수소 혼소’ 발전 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 인수를 완료했다. 양사는 수소 혼소 개조 기술과 가스터빈 수명·성능 향상 기술을 보유했다. 한화그룹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활용할 게획이다. 한화큐셀은 한국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K-RE100을 선언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전환 캠페인이다. 오는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며 진정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KDB산업은행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한화의 차세대 신기술 개발은 물론 그린에너지 사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김동관 사장이 육성시킨 태양광의 경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우선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탠덤셀) 양산을 추진한다.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여기에 정보기술(IT) 기반으로 전력 소비패턴과 관련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 발전소 사업(VPP)의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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