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이며, 전 인류의 각별한 관심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 등 3가지를 큰 축으로 한다.
클린 모빌리티는 전동화 전환을 통해 차량 운행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배터리·수소차로만 구성한다.
현재 넥쏘 1종만 있는 수소SUV 라인업은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와 MPV 스타리아 파생모델을 선보인다. 2025년 이후엔 대형SUV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 로보택시·UAM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본격화
현대차 탄소중립 두 번째 축은 자율주행·전기차 기반의 대중교통 플랫폼이다. 가장 상용화가 가까운 사업은 로보택시다.
현대차 관계자는 "로보택시 같은 플릿(법인거래)차량은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보다 지속 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IAA에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모셔널은 오는 2023년 미국 차량공유사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기반한 플랫폼도 개발한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미래사업의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2045년 전사업장 탄소중립 실현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현대차는 글로벌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런 목표는 현대차가 지난 7월 참여한다고 발표한 'RE100' 캠페인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나아가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은 V2G,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장치(SLBESS)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도 포함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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