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에 대한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두 증권사 모두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른 일시 중단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양사 모두 매도담보대출은 가능하며, 보유중인 대출 잔고는 조건 충족 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로 제한된다.
최근 '빚투'가 급격히 늘면서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고, 신규 증권 담보대출 일시 중단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인 신용거래융자(코스피+코스닥) 잔고는 지난 8월 13일(25조956억원)에 사상 처음 25조원대 지붕을 뚫고, 8월 18일 기준 25조6112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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