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매수는 조정장에서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빚투'가 증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잠재돼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월 첫 날(1일, 24조1816억원) 처음으로 24조원 위로 올라섰다. 최근 3개월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3조2859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조원 수준에서 올해 1월 7일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새해 들어 코스피 3000 시대에 '빠르게' 도달하고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투자자금 차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잠재된 금리인상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하반기 증시 방향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연내 완화적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
통상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낙관으로 '빚투'가 이어지면 향후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현재 증시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어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7월 7일 기준 172억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최근 3개월 중 반대매매 금액 최고치(360억원), 3개월 평균치(205억원)보다는 낮은 수치다.
'개미'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으로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 비중도 우상향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021년 3월 말 기준 가계금융자산(4646조원) 중 주식 및 투자펀드 비중은 22.7%이며, 주식 비중만으로는 20.3%로 처음 20%를 돌파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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