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으로 SK머티리얼즈 주가가 우호적인 SK 주가 흐름과 연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에 대해 SK와의 합병 추진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SK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SK와 SK머티리얼즈는 앞서 지난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음을 공시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SK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첨단소재 분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합병법인의 주주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은 SK머티리얼즈 본사에서 영위하는 특수가스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뒤 6개의 주요 투자회사와 함께 합병하는 방식이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의 주가는 SK의 주가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일 종가 비율을 감안하면 SK머티리얼즈가 일시적으로 1.3% 언더퍼폼한 뒤 SK의 주가 수익률에 수렴할 것”이라며 “반도체 섹터와 지주회사 섹터의 지분율 조정이 필요한 일부 투자자의 거래가 예상, 합병이 다가올수록 SK 주가의 1.58배 수준으로 차익거래의 시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SK의 자본조달 비용이 낮다는 점과 SK머티리얼즈 자사주 15% 소멸 효과는 SK에 유리한 결정이라 판단한다”라며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SK 주가 상승은 SK머티리얼즈의 주가상승으로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합병을 통해 SK머티리얼즈의 소재 사업 가치가 환기되며 좋은 주가 전환국면(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무의미하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 매도를 원하는 투자자는 장내 매도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9일 열린다. 합병기일은 12월 1일이고,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확정 기준일은 9월 6일이다.
이 연구원은 “주주총회 의결 이후 SK머티리얼즈 주주는 11월29일부터 12월24일까지 거래정지 이후 SK 주식 1.58주를 배정받아 12월27일부터 SK주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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