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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2분기 영업익 341억…전년比 194%↑

기사입력 : 2021-08-20 10:39

(최종수정 2021-08-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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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형 신탁, 정비사업, 리츠 등 모든 부문이 외형 성장에 기여

한국토지신탁 2021 2분기 실적표. / 자료=삼성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신탁 2021 2분기 실적표. / 자료=삼성증권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4%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차입형 신탁, 정비사업, 리츠 등 모든 부문의 기여로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해 2년 만에 외형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 2분기 매출은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0%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716억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194.4% 늘어났다.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8.9% 늘어난 597억원을 거뒀다. 431억원인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8.5%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3901억원, 자본총계는 5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와 총자산순이익률(ROA)는 각각 9.1%, 5.4%다. 재무와 자본적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달 말 기준 551%로 나타났다.

한토신은 지난 3월 기준 차입형토지신탁 33개(1만7401가구, 분양외형 5조8743억원), 관리형토지신탁 6개(2746가구, 분양외형 1조2790억원)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사업대행자 17건(2만7186가구), 사업시행자 6건(3051가구)이다.

지난 3월 한토신은 총 9개 리츠사업(8874억원 규모)을 진행 중이며 8개 리츠사업(3조4180억원)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예상 리츠운용자산은 총 2조8835억원으로 ▲주택(54.6%) ▲오피스(41.5%) ▲물류센터(3.2%) ▲상업시설(0.7%)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수주 증가와 리츠운용 수수료 수익이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한 영향이다. 동부건설의 대손충당금 환입도 실적에 기여했다”라며 “2분기 판교H스퀘어, 분당 휴맥스 빌딩 등 대형 딜 매입이 완료되며 리츠 매입보수가 증가했다. 순수 신탁보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점차 수주 증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한토신의 신규수주는 1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라며 “전반적으로 사업적 리스크가 감소하며 신규수주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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