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3월 금호석유화학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삼촌인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에 완패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세 누나에게 금호석유화학 주신 약 930억원을 증여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박 전 상무는 누나인 박은형, 박은경, 박은혜씨에게 총 주식 45만7200주를 증여했다. 주당 매매단가는 20만3500원이다.
이번 증여로 박 전 상무의 보유주식은 기존 305만5332주서 259만9132주로 줄었다. 지분율은 9.13%에서 7.76%로 감소했다. 단, 주식 증여 이후에도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로 남는다.
박 전 상무는 올해 초 “박찬구 회장과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선언한 뒤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그는 적자가 지속된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을 비판하는 등 박 회장을 공격했지만 금호석유화학 주주들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정기 주주총회 승리 이후 박찬구 회장은 지난 3월 31일 박철완 상무를 해임했다. 당시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철완 상무는 해외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해 관련 규정에 의거해 위임 계약을 해지했다”며 해임 사유를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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