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규모(4조3098억원)의 대형 공모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고평가가 오르내린 가운데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중복청약이 가능했지만 증거금 규모는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을 기록했다. 총 259만6269주 모집에 청약 수량은 2022만3940주였다.
3곳 증권사에 들어온 청약 건수는 총 29만6539건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며,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으로 평가됐다.
실제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뿐 아니라, 중복청약이 안 됐던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은 증거금을 기록했다.
게다가 같은 기간(8월 2~3일) 청약을 한 채용 플랫폼 업체 원티드랩 공모 청약에 5조5291억원 증거금이 모여 크래프톤보다 앞서기도 했다.
경쟁률이 낮았던 만큼 모든 크래프톤 청약자에게 최소 균등 물량 이상은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물량 중 절반은 최소 청약 수량을 충족한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배정된다.
최소 단위 10주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가 균등 배정분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 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배정은 3개사 모두 각각 4주 수준이다. 3개 증권사에서 복수로 청약했다면 12주 안팎이 될 수 있다.
균등방식 배정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청약자 배정은 전부 비례방식으로 배정이 이루어진다.
일반 청약을 마친 크래프톤은 오는 8월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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