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맥스트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맥스트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30.00%, 1만1700원)까지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증강현실(AR) 분야의 기술 전문 기업이다. 최근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AR 앱을 만들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콘텐츠 기업들이 관련주로 엮인다.
씨이랩 또한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이랩은 영상 분석에 전문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다. 국내 최초 GPU 활용 솔루션 개발,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파트너, 대용량 데이터 기반 AI 영상분석 플랫폼 개발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소프트웨어(SW) 사업자 최초로 글로벌 GPU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엔비디아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성장의 초입에 들어섰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메타버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은 영상 인식 솔루션 기업 알체라의 경우 전일 주가가 하한가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알체라는 전일 오전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은 없다”는 요지의 공지문을 회사 홈페이지 등에 개시한 바 있다.
이에 최근까지 급등세를 기록한 알체라는 전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 대비 25.09%(1만3300원) 급락한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1일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관련주를 찾는 과정에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치테마주와 같이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관련주로 분류되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기업들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돼 과도하게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거나, 연관성이 부족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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