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금융지주 실적발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2분기(4~6월) 순익은 917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가 전년동기대비 높은 순익 성장을 보였다. 비은행 주요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2760억원, 하나카드는 전년동기대비 117.8% 증가한 1422억원, 하나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49.3% 증가한 1255억원 등 비은행 부문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하나금융지주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의 증가,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가 순익 시현에 기여했다. 그 외 하나캐피탈은 1255억원, 하나생명은 209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26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약진으로 비은행이 순익에서 차지하는 부문은 37%로 전년동기대비 7.0%p 늘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한 1조253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비대면 상품판매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핵심저금리성 예금 증가가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 상반기 이자이익(3조254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67%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추가적인 NIM 상승과 양호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돘다"라며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증가세로 수수료 이익 향상되며 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규모 핵심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 효율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건전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2021년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p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낮은 대손비용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금년 상반기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위험가중자산 안정적 관리 및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중간배당도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후승닫기이후승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오전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총 2041억원 규모로 배당성향은 11% 가량 된다"라며 "이번 중간배당은 하나금융 주주환원정책 일관성을 바탕으로 질서있는 배당정책 정상화하자는 일환이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욱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기간 내 중간배당 성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높은 실적에 따라 그룹, 은행 NIM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승 CFO는 "우량자산 확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통해 그룹은 1.67%, 은행은 1.41% NIM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면 상품 비대면화를 통해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승 CFO는 "하나은행은 전세대출, 리테일 핵심 상품 모바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부동산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생활금융플랫폼 손님 생활 속 금융 실천을 노력하고 있다"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에 투자했는데 함께 시너지를 내서 디지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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