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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하반기 첫 비상경영회의…“경영 혁신 본격화”

기사입력 : 2021-07-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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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사장 “청렴·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LH 진주 사옥 전경. /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LH 진주 사옥 전경. / 사진=LH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진주 본사에서 간부급 임직원이 참석(지역본부는 화상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하반기 첫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는 16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등 LH가 수임 받은 정책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하반기를 맞아 자체 혁신 노력 지속, 정부 발표 ‘LH 혁신안’ 이행 가속화 등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 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자체 혁신 강화 ▲정부 LH 혁신방안의 차질 없는 추진 ▲이달 중 수시인사 및 현장인력 강화 등 쇄신인사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및 2·4 대책 정상 추진 방안 등을 주제로 실효성 있는 시행방안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LH는 지난 3월 초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후 공정·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준 LH 사장은 취임 즉시 LH를 공정·투명한 조직으로 새롭게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LH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강력한 자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근본적인 투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위해 조직·인사 혁신 등 47개 혁신과제를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오는 10월 2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자체 부동산 신고․등록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했다. 지난달 부장급 이상 직원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선제적으로 등록 완료했다. 이달부터는 자체 검증작업에 착수해 내부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LH는 지난달 7일 정부의 LH 혁신방안 발표 후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LH 혁신 TFT’를 구성했다. 67개 혁신과제 조기 이행에 매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사용 목적 외 토지 취득 금지, 직원 소유 토지 보상 시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 제외 등 21개 혁신과제는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조치 완료했다.

CEO, 상임임원 전원의 급여 인상분 반납 동의를 완료했다. 향후 3년간 임원과 1, 2급 간부직 직원의 급여를 동결할 예정이다.

다주택자 등의 부동산 거래 행위를 조사·심의해 투기행위로 밝혀질 경우 상위직 승진을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또한 상시·외부 감독 감시체계 확립을 위한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 특혜 근절 등 그 외 혁신과제도 속도감 있게 이행할 계획이다.

LH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투기 관련자를 즉시 직무에서 배제했다. 관련 규정을 개정해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현재 검찰에 구속 기소돼 수사가 진행 중인 투기 관련자는 관련 규정․절차에 따라 직위해제, 파면 조치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직원도 엄중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달 중 수시인사를 통해 경영진, 부서장 교체 등 쇄신인사를 추진해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LH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 대책 등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현장인력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오는 16일 인천계양, 위례 등 5곳에서 4300가구를 대상으로 첫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4 대책 후보지 중 주민 동의율이 높고 주민·지자체의 사업 의지가 강한 사업 지구를 ‘LH 중점 추진 후보지’로 선정해 9월 중 지구 지정 제안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강도 높은 자정노력과 함께 정부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 대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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