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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증권신고서 제출...공모가 최대 3만9000원

기사입력 : 2021-06-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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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첫 상장...예상 시총 18조
7월 26~27일 이틀간 일반 청약 진행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654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조5526억원이다.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다.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5월 말 기준 총 고객수는 1653만명이다.

최근 1년 사이에는 50대 이상 신규 고객이 늘고 있다. 신규 계좌개설 고객의 30%가 5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확대됐다.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19년 1위로 올라섰고, 올해 3월 말 기준 1335만명에 이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은 각각 25조3910억원과 21조6050억원으로 2017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67.1%와 63.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수신과 여신 성장률은 각각 9.0%와 8.0%였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2년만인 2019년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1136억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늘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등 영업수익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연평균 1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일은 7월 21일, 일반청약은 같은달 26일과 27일이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돕고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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