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올해 1분기 유병자보험 계약건수는 11만422건으로 작년 1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유병자 보험 상품 2개를 추가로 출시해 6종 유병자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교보생명은 지난 7일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족생활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3가지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43종의 특약을 통해 3대 질병은 물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혈전용해치료, 루게릭병·특정파킨슨병, 대상포진·통풍, 생활습관병, 주요법정감염병, 각종 입원·수술 등을 보장한다.
삼성생명도 지난 5월 2년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초간편든든플러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근 3개월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5년 내 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인한 진단∙수술∙입원 이력만 없다면 가입할 수 있다. 주보험에서 사망을 보장하며 가입한도는 10억원이다. 특약으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보장하고 11종 특약을 선택할 수 있어 진단, 입원, 수술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유병자 보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작년 7월 유병자 보험 상품 ‘KB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투약 및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어도 기존 유병자 전용보험 대비 80%수준의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유병자 보험에 공들이고 있는건 과거와 달리 유병자 보험 가입자 손해율이 낮지 않다고 말한다. 게다가 MZ세대들이 종신보험, 생명보험 가입을 선호하지 않게되면서 고령자,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에 공들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간병보험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질병 이력이 있으면 손해율이 크다고 생각해 심사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유병력자들이 건강관리를 꼼꼼히 해 손해율이 높지 않은 경향이 있다"라며 "젊은 세대들을 가입하는 것보다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병자 고객을 확보하는 편이 오히려 용이하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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