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2차전지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12 월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차전지 제조가 핵심 사업이며 LG화학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4611억원이며 당기순손실 4518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은 거래소 승인과 금융위원회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계획에 차질 없이 상장 절차가 진행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께 공모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늦어도 4분기 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금액은 10조원 안팎으로 결정돼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 상장 사례를 제치고 역대 최대급 공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이날 기준 488조9252억원)가 유일하다.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93조원8203억원) 급으로 도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상장과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 확충 등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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