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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화재 사고' ESS용 배터리 교체…추가 리콜 비용 4000억

기사입력 : 2021-05-25 14:22

(최종수정 2021-05-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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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사장 "안전과 품질을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집중적으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대한 후속조치로 약 4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쓴다. 해당 비용은 충당금 형태로 이번 2분기 반영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만든 ESS용 배터리를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다"며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경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소에 설치된 ESS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2020년 2월 민관 합동조사단은 2차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이 '배터리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외부환경 요인만 지목했던 1차 조사와 달리,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과 삼성SDI의 제조 결함을 직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당시 양사는 자발적인 안전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조사결과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LG화학은 그해 4분기 관련 비용 대응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추가 비용을 쓰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올해 기업상장(IPO)을 앞두고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화재 사고' ESS용 배터리 교체…추가 리콜 비용 4000억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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