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택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면 회의는 화상회의나 컨퍼런스콜로 대체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채용과 사내 병원, 외부 행사 등 일하는 문화와 직원 복지 등 전 영역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 백신 휴가 강제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시기에 현대카드 임직원용 인트라넷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발현 여부에 상관없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백신 휴가를 부여한다는 공지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백신 이상반응이 통상적으로 접종 후 10~12시간 후 발현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다음날 백신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접종당일에도 이동과 대기, 접종 시간 등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 직원들이 업무부담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온라인 핏 캠프(Online Fit Camp)’가 대표적인 예다.
온라인 핏 캠프는 사내 운동 시설에서 운동할 수 없는 코로나19 시대에 현대카드가 마련한 운동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점심 요가와 저녁 스트레칭 프로그램만 운영해 왔지만 지난달 중순부터는 낮에는 요가와 필라테스를, 저녁에는 파워짐, 태보, 두서킷 등 요일 별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사내 진료 시설인 ‘더 클리닉(the Clinic)’은 원격 진료를 시작했다. 최근 감염병 예방법 개정으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클리닉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전화를 이용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을 망설였던 직원이나 재택 근무 중이라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직원 등은 집에서도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거점에서 근무하며 클리닉 진료 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했던 직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조원주 더 클리닉 원장은 “비대면 진료는 이미 진단이 내려져 장기적인 치료 전략에 따라 정기 추적을 하는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적합한 방식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 상담의 경우 장소의 제약이 적고 빠르게 상담에 집중할 수 있고, 특히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 자료공유 기능을 통해 검진 결과나 교육자료를 보면서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