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총자산 110조 900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831억원을 기록하며 19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신협이 지난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2065억원이다. 조합원에게 1534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조합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293억원을 교육 지원 및 장학사업에 43억원을 사용했다.
신협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워 서민금융을 견인하고 있다.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고령화와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815 해방대출 △어부바효(孝)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플랜 △위기 지역 지원대출 △어부바위치알리미 무료보급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협은 비대면이 일상이 될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를 필두로 디지털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전국의 지역신협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해나가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9월 상호금융권 최초로 정맥(바이오) 정보 등록을 통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바이오인증(핸즈ON)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신협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통해서는 조합원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금융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신협은 올해 여신영업구역 확대 원년을 맞아 여신 서비스의 양적·질적 도약을 위한 잰걸음에 나설 예정이다. 개별 조합의 여신 경쟁력을 높이고, 조합 간 상생발전을 도모해 강소신협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신협은 중앙회 여신지원의 3대 축인 연계대출과 선도관계대출, 여신형펀드를 적극 활용해 조합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연계대출본부를 시범 운영하며 전국 신협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면서 지난해 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수주했다.
신협은 여신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한국감정원 시세 이용과 담보물 시세 조사 서비스 등을 도입해 담보대출 평가 서비스를 다변화하고, CSS 모델 고도화를 통해 여신평가의 정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협은 세계신협의 코로나 대응위원장과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계신협협의회·아시아신협연합회와 비대면 웨비나(Webinar)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과 재무적 안정성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5회 아시아신협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신협의 성장 노하우를 전파하고, 아시아 지역 내 신협의 균형 잡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취임 4년 차인 올해는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해 보람을 느끼는 한편, 코로나19에 의한 경기침체로 서민의 버팀목인 금융협동조합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노멀 시대에 맞는 체질 개선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평생 어부바 가치를 통한 소외계층 지원으로 나눔과 상생을 이끄는 금융협동조합으로써 신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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