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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진화 ⑥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더샵3.0’에 ‘주거 본질’ 철학 탑재

기사입력 : 2021-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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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홈 제어 시스템 ‘아이큐텍’ 확대 적용
층간소음 문제 해결 위한 전문가 TFT 운영

▲ 사진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 사진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향후 수 년 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축단지 분양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 역시 이 같은 상황에 발맞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새로운 주거 상품과 서비스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각 아파트 브랜드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주택 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편집자주 〉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Advance in Core(핵심에서 앞서가는)’를 콘셉트로 잡고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한성희닫기한성희기사 모아보기 사장 체제 하에서 포스코건설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강인함과 견고함을 강조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로 ‘더샵3.0’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주거의 본(本)으로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치를 내세우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을 꿰뚫는 건설 철학은 ‘헤아림’이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의 ‘헤아림’ 철학 아래, 포스코건설은 정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주택을 건설하는데 주력했다.

더샵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샤피안(Sharpian)’으로 명명하고, 더샵만의 커뮤니티시설에는 ‘샤피스퀘어’라는 이름을 붙여 운영하고 있다.

단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샤피스퀘어에는 다양한 체육시설과 운동환경, GX룸, 탁구장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이나 독서실 등이 마련된 단지들도 있다.

◇ 아이큐텍부터 층간소음 해결 TFT까지

포스코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더샵 단지들에 적용하고 있다. 더샵의 스마트시스템 ‘아이큐텍’은 포스코ICT와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 아이큐텍은 고객의 행동(Behavior)과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연구하고 첨단 기술을 통해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하여 똑똑하게 고객을 헤아리는 스마트기술을 지향한다.

아이큐텍에는 크게 세 가지 스마트 기술이 담겼다. 우선 음성과 카카오톡을 통한 조명, 난방,환기 등 홈 컨트롤과 승강기 호출 기능, 고객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외출시간대의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편리 기술(AiQ Convenience)이다.

또 단지 내 CCTV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 할 수 있는 ‘우리아이 안심 지킴이’기능, 승강기의 이상현상을 자동 감지해 경비실에 상황을 전송하는 안전기술(AiQ Safety)도 갖췄다. 세대 내 미세먼지 등 공기질 환경을 분석해 그 농도에 따라 청정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는건강기술(AiQ Health)도 구현한다.

LCD를 통해 조명/난방/대기전력차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더샵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카카오톡, T맵,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연계할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이다.

더샵의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AiQ Home App.은 세대의 조명, 난방에서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IoT 가전들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안전 측면에서도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나 지진감지 시스템, 승강기 안전 시스템 등 입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보호해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눈에 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에 대해서도 더샵은 포스코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총동원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홈 월패드 및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환기시스템에서부터 지역 날씨정보 확인까지 탑재돼 입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 강남 더샵갤러리 전경. 사진 = 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 강남 더샵갤러리 전경. 사진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자사 아파트에 입주예정인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모바일 앱으로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고객 불편사항 해소 앱 `온마음라운지`는 입주자 사전점검 예약, 입주 예약, 불편사항 신청과 처리현황조회 등 입주를 앞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입주예정 고객들이 사전점검 행사에서 확인한 불편사항을 수기(手記)로 작성하고 이를 제출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제는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계약자정보와 동호수를 입력하고 불편사항을 사진과 함께 등록하면 된다. 또한 조치된 내용들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 실현을 위한 ‘감성조경’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복합 문화공원 ‘더샵 힐링파크’, 단지 중심에 위치한 넓은 잔디광장 ‘더샵 필드’, 자연 그대로를 재현한 조형폭포와 실천, 꽃과 식물로 연출한 ‘힐링 산책로’ 등이 대표적이다. ‘더샵 팜가든’, ‘캠핑가든’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특별하게 해준다. 특히 ‘수공간 조경 클러스터(키즈풀 + 맘스카페)’는 더샵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공간이다.

그런가하면 올해 포스코건설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TFT(Task Force Team)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 층간소음 해결 TFT는 소음 · 진동 · 재료 · 구조 등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 총 16명으로 구성했다.

이 TFT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소재 개발은 물론 설계와 시공기술 전반을 개발해 최단 기간 내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고성능 몰탈과 복합 완충재 등을 활용해 중량충격음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하이브리드형 강성보강 특화 바닥구조 기술은 올해 중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TFT를 통해 리모델링 분야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신축보다 얇은 바닥두께로 층간소음에 취약하고 층고제한으로 두꺼운 소음저감 소재 사용이 어려운데, 이번에 리모델링 주택에서도 신축 공동주택 수준까지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는 포스코건설 더샵의 철학이 담긴 살기 좋은 집을 짓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프리패브 공법 포스맥 패널. 사진 = 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 프리패브 공법 포스맥 패널. 사진 = 포스코건설
◇ 모기업 포스코와 시너지로 차별화된 외견 제공

포스코건설은 모기업인 포스코와의 연계를 통해 고급 철강재와 건축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에 열린 ‘더샵갤러리’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철강, IT, 건설 관련 기업들이 힘을 보탬으로써 그룹 차원의 강건재 및 건축 홍보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더샵갤러리의 내·외장부 주요 마감재는 포스코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철강재가 건축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한눈에 보여줬다.

내부에는 포스코건설이 야심차게 구현하고 있는 미래형 주거공간과 Smart Construction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새 주거문화에 걸맞은 특화평면도 구현해 공개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소가족화 시류에 맞춘 특화공간 `라이프스타일룸’을 선보였으며, 여유로움과 자연친화적 구조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집안 중앙에 테라스를 배치한 중정(中庭)형 평면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공동주택의 외장마감에 세계최고 철강사인 포스코가 개발한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이제까지 없었던 고품격 아파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인천 송도의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주상복합아파트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포스맥 450톤을 외장마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맥은 스테인리스보다 저렴하면서도 부식되지 않으며 건물 외장재로 주로 쓰이는 알루미늄에 비해 튼튼하고 화재에 강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바람개비 모양의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외벽에 입체적이고 다양한 크기의 격자무늬 포스맥 패널을 붙임으로써 빛에 투영되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상이 연출되도록 설계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장에서 가공하기 어려운 격자무늬 포스맥 패널을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하는 프리패브 공법과 용접이 아닌 볼트 조립 방식을 통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장 마감재에 대한 국내 내진 기준이 없어, 미국의 합격 기준 이상으로 설계해 지진에 대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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