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수신상품 금리 추가 인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적금 상품보다는 예금 상품 중심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5일부터 ‘웰컴 기업자유예금’의 우대금리를 낮춘 바 있다. 기본금리는 0.5%로 동일하며 예금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우대금리 1.20%p를 포함해 1.70%를 제공했지만 1.00%까지 하향 조정됐다.
예금 잔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우대금리가 연 0.60%에서 0.10%로 0.50%p 낮아지며, 3000만원 초과 시 0.80%에서 0.20%로, 5000만원 초과 시 1.00%에서 0.30%로, 5000만원 초과 시 1.20%에서 0.50%로 낮아졌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수신상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OK읏샷정기예금’의 경우 가입기간 6개월 기준 1.50%에서 1.30%로 0.20%p 인하되며, ‘OK정기예금’은 1개월부터 1년 전까지 0.20%p씩 인하되고 1년은 0.10%p 인하된다.
OK저축은행은 주요 예금상품과 적금상품의 금리를 0.10%p씩 인하했다. ‘OK안심정기예금’과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는 가입기간 3년 기준, ‘OK정기적금’은 1년 기준의 금리를 0.10% 인하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은 ‘OK기업자유예금’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저축은행의 대출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소액대출 잔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잔액이 77조 4754억원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하고, 1월 기준으로는 79조 2587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 5912억원 증가했지만 소액대출 잔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SBI·OK·웰컴·한국투자·페퍼저축은행 등 자산 상위 5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5685억원으로 전년대비 255억원 줄어 4.29% 감소했다. 총대출 잔액이 28조 3871억원으로 24.74% 증가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SBI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총대출과 소액신용대출 잔액 모두 증가했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9조 4129억원을,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1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7.67%와 25.97% 늘어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두 저축은행을 제외한 3개 저축은행은 총대출과 소액신용대출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 잔액이 13.41% 감소하며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고, 페퍼저축은행은 총대출 잔액이 32.1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8.70% 감소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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