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은 매출액을 근거해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작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총 14개사다. 2019년(16개사)에서 2개사가 빠졌다. 재작년 335위였던 SK하이닉스와 490위 LG화학이 500위 밖으로 밀린 것이다.
삼성전자(15위→19위), SK(73위→97위), 포스코(171위→194위), LG전자(185위→207위), 한국전력(193위→227위), 기아(227위→229위), 한화(261→277위) 등이다.
순위가 상승한 국내 기업은 현대차(94위→84위), 현대모비스(393위→385위), KB금융(434위→426위), CJ(463위→437위) 등 4개사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미국 애플(12위)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같은조사에서 2016년 애플에 처음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아래에서는 중국 화웨이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 2015년 228위에 불과했던 화웨이는 2020년 49위까지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한국 이외 국가별 500위권 기업 수는 중국이 전년 보다 5개가 늘어난 124개사로 집계됐다. 121개사를 유지한 미국을 제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3%룰, 중대재해처벌법 등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세계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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