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비중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이 어려운 고신용자를 겨냥해 카드사들은 카드론의 금리를 낮추면서 취급액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의 지난해 신용카드 실적 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카드론의 비중은 늘어났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카드론 10조 9773억원을 취급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7.15%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보다 1조원 이상 늘었으며 비중도 0.77%p 상승했다. 삼성카드도 8조 872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조원 이상 늘었으며, 비중은 전년대비 0.80%p 상승해 7.16%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카드론 취급액은 7조 1843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만원 이상 늘었으며, 전체 4.70%를 차지하면서 0.28%p 늘었다. 하나카드는 4조 6855억원으로 전체 8.8% 차지해 전년대비 1.90%p 상승했으며, 우리카드는 4조 6097억원으로 전체 5.40%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0.97%p 상승했다.
최근 카드론의 최저금리가 3%대까지 내려가면서 고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저 3.90%에서 23.50%까지 금리를 적용해 카드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00% 카드론을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최저금리 6.60%를 제공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최저 5.20%에서 최고 19.90%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최저 4.95%를, 신한카드는 최저 5.36%, 삼성카드는 최저 5.90%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론은 고객의 신용도와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카드사에서 대출을 해주는 2개월 이상의 장기 금융상품으로, 최근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로 카드론을 찾는 고신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부적인 개인 지표를 반영해 신용등급이 아닌 신용점수로 산출되면서 저신용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접근성이 더욱 제고될 전망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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