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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11번가·쿠팡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 따른 ‘물류창고’ 투자 각광

기사입력 : 2021-03-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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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부동산114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품을 보관하거나 이와 관련된 하역, 분류 작업에 필요한 물류창고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2020년까지의 물류창고업체 인허가 건수는 8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 252건에 비해 3.4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2020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2019년 159건에 비해 60% 늘어난 255건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많다. 반면 2020년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는 43건으로 2019년 55건에 비해 21.8% 감소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통 공간의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16년~2020년까지의 물류창고와 대형 점포의 인허가 건수, 수도권 > 지방

권역별로 2016년~2020년까지의 물류창고업체,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많았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탁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물류산업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데 인력 확보에도 수도권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도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경기 481건 △경남 67건 △인천 63건 △충북 48건 △충남 39건 △경북 37건 △전남 23건 △광주 22건 순으로 많다. 경기도는 이천시(120건), 용인시(87건), 안성시(42건) 등 교통 여건이 좋고 산업단지가 밀집한 남부권 지역의 인허가 건수가 많다. 이어 인허가 건수가 많은 경남과 인천도 항만을 끼고 있어 물류창고업체가 자리하기 좋은 입지 특성을 갖췄다.

2016년~2020년 시도별 대규모 점포 인허가 건수는 △경기 71건 △서울 52건 △부산 20건 △경남 19건 순으로 많다. 인구가 많고 소비 여력이 큰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점포가 밀집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반면 비대면 소비가 보편화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2017년 94조원에서 2020년 161조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온라인 배송 물품을 보관할 물류창고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물류창고는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창고는 주로 지가가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해 투자비용이 적고, 기업 임차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114는 “다만 최근에는 물류창고가 늘면서 자동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임차 경쟁력이 있다”며, “또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필요한데다 특수부동산인 물류창고는 접근이 까다롭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물류창고 리츠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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