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물품을 보관하거나 이와 관련된 하역, 분류 작업에 필요한 물류창고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2020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2019년 159건에 비해 60% 늘어난 255건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많다. 반면 2020년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의 인허가 건수는 43건으로 2019년 55건에 비해 21.8% 감소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통 공간의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16년~2020년까지의 물류창고와 대형 점포의 인허가 건수, 수도권 > 지방
시도별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는 △경기 481건 △경남 67건 △인천 63건 △충북 48건 △충남 39건 △경북 37건 △전남 23건 △광주 22건 순으로 많다. 경기도는 이천시(120건), 용인시(87건), 안성시(42건) 등 교통 여건이 좋고 산업단지가 밀집한 남부권 지역의 인허가 건수가 많다. 이어 인허가 건수가 많은 경남과 인천도 항만을 끼고 있어 물류창고업체가 자리하기 좋은 입지 특성을 갖췄다.
2016년~2020년 시도별 대규모 점포 인허가 건수는 △경기 71건 △서울 52건 △부산 20건 △경남 19건 순으로 많다. 인구가 많고 소비 여력이 큰 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점포가 밀집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온라인 배송 물품을 보관할 물류창고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물류창고는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물류창고는 주로 지가가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해 투자비용이 적고, 기업 임차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114는 “다만 최근에는 물류창고가 늘면서 자동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임차 경쟁력이 있다”며, “또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가 필요한데다 특수부동산인 물류창고는 접근이 까다롭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물류창고 리츠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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