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3일 아이오닉5 공개행사에서 차량 연간 판매목표를 "올해 7만대, 내년 이후 10만대 계획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국시장에서 올해 판매목표는 연간 2만6500대, 4월 출시 시준으로 매월 3000대 가량을 팔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1만1826대)로, 현대차 코나EV(8066대)를 제쳤다. 현대차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세운 셈이다.
이외 2022년 이후 시장별 판매목표는 유럽 4만대, 미국 3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한 가격 정책도 이뤄졌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스탠다드(58kWh)·롱레인지(72.6kWh) 2가지로 출시되는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 기준 트림별 가격이 5000만원대 초반에서 중반이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전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격으로 이를 적용하면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 초반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오닉5가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차량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1일 테슬라는 모델Y 스탠더드 레인지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이 차량은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이 5999만원으로 보조금 100%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모델Y 차량이었다.
아이오닉5의 '형제차'인 기아 CV(프로젝트명)는 오는 7월에야 출시할 전망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서 양산된 첫 차량이다.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는 오는 3월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4월경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상반기 일부 지역에서 한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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