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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이자 쌓기…투자 효율성 높이는 저축은행 ‘파킹통장’ 인기

기사입력 : 2021-02-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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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보관 수신 상품도 저금리 시대
짧은 기간동안 최대 금리 혜택 제공해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 1일 파킹통장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 1일 파킹통장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사진=상상인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단 하루만 자금을 보관해도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을 12개월, 24개월 이상 맡겨도 1% 초중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시중은행 상품과 달리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은 단기간 보관에도 시중은행 이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파킹통장은 주차(Parking)처럼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통장으로, 수시로 돈을 넣고 빼고 할 수 있다. 계좌에 일정 금액 이상의 자금이 있으면 일반 예치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단기가간에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파킹통장을 통해 여유 자금을 보관해야 하거나 높은 금리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특히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1일 파킹통장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을 출시해 최대 1.9%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 1.6%로 하루만 맡겨도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정기예금 상품이지만 중도해지 시에도 예치기간별 약정금리를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출시 3일만에 500억원을 돌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앞서 ‘비대면 파킹통장 보통예금’과 ‘뱅뱅뱅 파킹통장 보통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비대면 파킹통장 보통예금’은 SB톡톡플러스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연 1.4%의 금리를 제공한다. ‘뱅뱅뱅 파킹통장 보통예금’은 뱅뱅뱅 상상인디지털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연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 모두 예치금액과 예치기간 제한이 없으며 특별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매월 셋째주 토요일까지 이자를 계산해 지급하다.

페퍼저축은행은 ‘페퍼룰루 파킹통장’을 통해 최대 2%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최고 2억원 한도를 입금할 수 있는 입출금 예금 상품으로, 예치금액별 금리를 달리 제공한다.

300만원 이하의 예치 금액까지 연 2%를, 300만원을 초과하면 연 1.5%의 이자가 적용된다. 이자는 매 분기 마지막월 3·6·9·12월의 세 번째 토요일까지 계산된 이자를 다음 날에 원금에 가산된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별도 조건 없이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계산되며 다음달 1일에 입금된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직장인 사랑 보통예금’은 기본금리 0.5%에 우대금리 1.5%p를 포함해 최대 2.0%를 제공하며, ‘WELCOME PLUS 보통예금’은 우대금리 1.3%p를 포함해 최대 1.8%를 제공한다.

최근 시중은행의 수신 상품에 일정 기간 이상의 자금을 보관해도 저금리를 제공받으며, 복잡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은 수시로 자금을 입출금할 수 있어 장기간 보관 의무가 없으며, 단기간 보관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도 없어 일정 금액을 보관하기만 해도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 시장으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장기간 돈이 묶이는 예·적금 상품이 아닌 잠시 자금을 보관하고, 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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