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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실적] 신한·KB·하나·우리 등 지주 계열 카드사, 사업 다각화 기반 실적 성장

기사입력 : 2021-02-09 15:22

(최종수정 2021-02-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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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작년 순이익 174.4% 증가… 최대 실적
KB· 우리카드, 0%대 연체율... 최고의 건전성 자랑

[금융사 2020 실적]  신한·KB·하나·우리 등 지주 계열 카드사, 사업 다각화 기반 실적 성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전체카드 승인금액 연간증가율이 카드승인실적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실적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결제액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비용 절감에 성공했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하면서 실적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신한카드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하나카드는 전년대비 무려 174.4% 증가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카드사 모두 연체율 개선에 성공했으며,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0%대 연체율을 기록하면서 최우량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보였다.

◇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수익성 ↑

신한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6065억원을 시현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KB국민카드가 324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하나카드는 1545억원으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우리카드는 12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카드는 지난 2019년 연간 순이익 563억원을 기록했지만 디지털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지난해 174.4% 성장할 수 있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유치·발급과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VAN 수수료 절감 등 업무 비용을 절감했으며, 회원 기반 수익성을 다양화해 구독경제 등 부대 업무 취급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카드사들의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전반적으로 개선한 것을 나타났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가를 나타내며, ROE는 자기자본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 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ROA는 하나카드가 1.87%를 기록해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했으며, ROE는 공시가 되지 않은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신한카드가 9.80%를 기록해 자본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ROA 1.80%와 ROE 9.80%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으며, 하나카드가 ROA 1.87%와 ROE는 9.11%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ROA 1.38%와 ROE 7.86%를 기록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ROA만 공시했으며, 1.1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자산은 34조 8852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9673억원 증가했으며, KB국민카드는 24조 716억원으로 1조 815억원 늘었다. 하나카드는 8조 2110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카드는 11조 366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할부금융과 리스, 장기렌탈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개수수료를 늘리고, 금융상품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하면서 수익자산을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리스 사업을 활성화했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 영향으로 상품 부가서비스의 비용이 절감됐으며, 긴축경영을 통해 비용 절감과 비용 효율화가 맞물려 순수수료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해외매출이 감소했지만 수수료 비용과 판관비를 절감했으며, 자산건전성 확장과 리스크관리 강화 정책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디지털 프로세스도 개선했으며, 온라인 업종 취급액은 33.7%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할부자산과 장기카드 대출 등 금융자산이 늘었고, 자동차할부금융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익 다각화 속 자산건전성 개선도 이뤄내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연체율을 낮추면서 자산건전성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개선하면서 우량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낮은 연체율을 기록한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0.91%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전년말 대비 30bp 개선하면서 0%대의 연체율로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KB국민카드는 0.91%로 뒤를 이었으며, 역시 0%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1.04%로 전년말 대비 22bp 개선했으며, 하나카드는 1.02%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43bp 개선했다. 두 카드사 모두 지난해 1분기 이후 꾸준히 연체율을 개선해오고 있다.

또한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모두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말 기준 1.06%를 기록해 전년대비 6bp 개선했으며, KB국미카드는 1.03%로 34bp 개선했다. 이어 하나카드는 1.34%를 기록해 전년대비 43bp 개선하면서 높은 개선세를 보였고, 우리카드는 0.65%로 가장 낮았으며, 전년대비 17bp 개선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739억원을 적립했으며,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분기에만 충당금 270억원을 추가 적립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은 총 430억원을 적립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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