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군부 쿠테타 발생해 미얀마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진출 은행들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모두 미얀마에 지점 또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지점을, 하나은행은 영업조직이 아닌 양곤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얀마에 현지법인 우리파이낸스미얀마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28일 미얀마 현지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양곤 시청 인근에 군인을 배치했다. 쿠테타로 미얀마 현지는 통신이 두절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다. 미얀마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수치 국가고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군부 쿠테타에 대항을 촉구하고 있다.
각 금융사들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일에는 인터넷과 통신이 두절돼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현재는 통신망이 복구돼 정상 영업이 가능한 상태로 현지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일은 휴업을 했다가 영업을 재개했다"라며 "신한은행 미얀마 지점은 법인 영업을 위주로 하고 있어 큰 영향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BCP에 따라 분리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본점과 현지에서 미얀마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라며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시나리오 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여파에 미얀마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각 금융사 글로벌 진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각 금융사들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대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미얀마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요지로 은행 뿐 아니라 카드사, 캐피탈사가 경쟁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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