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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미얀마·캄보디아 신시장 개척 속도

기사입력 : 202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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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베트남’ 미얀마 시장 문호 개방
캄보디아 내 영업점 잇달아 추가 개점

▲ 지난해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한 IBK미얀마은행 본점 앞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IBK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 지난해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획득한 IBK미얀마은행 본점 앞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IBK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은행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채널을 확장하는 가운데 ‘포스트 베트남’으로 꼽히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현지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사업이 제약을 받았지만 점포를 늘리거나 새로운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해 아세안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꼽히면서 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는 경제활동에서 달러를 사용해 환리스크 부담이 적다. 올해 캄보디아와 미얀마 모두 6%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신시장’ 미얀마 개척 나선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를 받았다.

미얀마 현지법인은 현지 기업과 거래할 수 있으며,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사실상 현지 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법인과 양곤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1개 지점을 개설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미얀마 양곤에 대표사무소를 개점하면서 농협파이낸스미얀마에 이어 두 번째 현지 채널을 구축했다.

NH농협은행은 양곤사무소를 통해 미얀마 금융당국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와 은행업 진출을 위한 사전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농업 비중이 큰 미얀마에 적합한 사업 모델을 검토해 향후 미얀마 현지 종합 금융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6년 한국계 은행 처음으로 영업인가를 획득해 양곤지점을 설립했으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KEB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 미얀마를 운영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소액대출법인인 DGB MFI법인을 설립해 영업 인가된 2개 지역 내 지점에서 대출자산을 성장시키고 있으며, 향후 3개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미얀마 전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h수협은행도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를 설립해 수산금융을 특화 시키는 등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 ‘제2의 베트남’ 캄보디아 현지 입지 강화

캄보디아 내에서는 전북은행의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돌파하고,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현지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인수된 프놈펜상업은행은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해 조달 비용을 낮췄으며, 자체 개발한 코어뱅킹IT 시스템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현지 고객 수를 늘렸다.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캄보디아은행이 지난해 5개 영업점을 추가하며 11개 영업망을 구축했으며, KB캄보디아은행은 2개 영업점을 개점해 8개 현지 채널을 확보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지난해 11월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현지 모빌리티 업체와 제휴를 체결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해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프라삭은 현지 내 180여 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현지법인과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 내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자회사간 합병을 완료하면서 신남방정책 추진 기틀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WB파이낸스는 이를 기반으로 신용도가 우량한 개인과 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다.

WB파이낸스는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함께 자산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현지법인 DGB특수은행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기존 대출에 국한되었던 업무에서 수신·여신·외환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GB특수은행은 차세대 뱅킹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해 모바일 중심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제공 방식 다양화에 따른 영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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