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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올해 중저신용자 중금리대출 역점…IPO 상반기는 어려워”

기사입력 : 2021-02-02 11:27

(최종수정 2021-02-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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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신용평가모델 개발 1조4000억원 이상 공급 목표
3월 결산 이후 IPO시점 논의 마이데이터 2차 신청 예정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일 진행한 비대면 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1년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일 진행한 비대면 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1년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가 2021년 중저신용자 중금리대출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IPO 시기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자체 중금리 대출 상품을 하반기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IPO관련해서는 3월 결산이 나온 뒤 구체적인 논의가 들어가 상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3월 결산이 나와야 주관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라며 "주관사와 논의해 시장 상황에 가장 적정한 시기에 IPO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에 집중된 대출을 실행해 중저신용자 고객에 대한 대출 공급이 부족했다"라며 "지난 3년간 카카오 공동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자체 중금리 상품을 개발해 하반기에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작년 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 공급 실적은 정책 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포함한 1조4000억원이었다.

윤 대표는 구체적인 공급 규모는 밝히기 어려우나 작년 공급 규모보다는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호영 대표는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 수치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라며 "다만 작년 실적인 1조4000억원보다는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및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사잇돌대출과 민간중금리 대출 운영 경험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하여 CSS 개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에는 리스크 전문가 비롯 40여명 빅데이터 전문가가 있다"라며 "머신러닝, AI를 활용, 개발하고 금융포용을 위해 카카오 공동체와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2차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현재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1차에는 신청하지 못했다"라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2차 마이데이터 서비스에는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 상품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하반기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플랫폼 비즈니스 부분을 더 강화한다.

카카오뱅크는 연계대출,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신용카드모집 대행 등은 제휴 회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휴 연계 26주적금도 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 내부에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검토‧논의되고 있다”며 “계획보다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이 올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기술(Tech) 부문의 역량도 확대한다. 실명 확인을 위한 신분증 촬영과 인식, 비대면으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자동 인식과 심사 평가 프로세스 연결 등 비대면 기술 역량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편리한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는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연구소는 망분리 적용 예외 환경 속에서 핀테크·테크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윤호영 대표는 “코로나 19로 디지털컨택트(Digital Contact)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컨택트 시대에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이 이뤄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의 속도와 폭을 더 해가겠다”고 말했다.

2020년 카카오뱅크 잠정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부문의 수익이 증가하고, 증권계좌개설 신청서비스, 신용카드모집대행, 연계대출 등의 고른 성장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대규모 ATM 비용을 넘어서면서 수수료 부문도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수수료 부문 순익은 68억원, 순이자손익은 4,080억원이다.

순이자마진은(NIM)은 1.68%, 연체율은 0.22%였다. 총 자산은 26조6,5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9,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자본은 전년 말 1조6,787억원에서 1조원 규모 증자 영향 등으로 2조7,97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말 BIS비율은 20.03%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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