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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 ‘빅테크 합류’ 중금리 대출 시장 재편…중저신용자 타깃 상품군 ↑

기사입력 : 2021-01-25 06:00

(최종수정 2021-01-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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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대출 혜택 범위 넓혀가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 상호금융회사 등이 중저신용자에게 대출 제공하는 중금리 대출 시장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거나 준비에 돌입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고 있으며, 올해 여신 사업 부문의 핵심 전략 목표로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는 것을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중금리 대출 ‘사잇돌대출’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최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17’을 출시했다. 비록 정책형 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9만 3200건을 공급하면서 총 1조 382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실행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대출의 확대를 위해 자체 중금리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대출 상품을 준비중에 있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는 금융이력이 부족한 고객(씬파일러)들을 위해 연내 구축을 목표로 생활 금융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여신전문금융업 허가가 없어 직접 대출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한 사업자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대출신청 대상자 중 16%가 대출을 신청했으며, 이중 40%가 대출을 승인 받았다. 또한 씬파일러 사업자 중 약 52%가 대출을 승인 받았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기반으로 미래에셋캐피탈 지정대리인으로서 대출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네이버의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AI,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회사(CB)가 평가하는 매출·세금 등에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의 매출 흐름과 신뢰도, 고객 리뷰 등을 실시간으로 데이터로 생성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향후 신청 자격 조건을 완화해 씬파일러·SME 등 많은 사업자들의 대출 장벽을 낮추고, 대안신용평가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한층 더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해 지난해 중신용자 고객 등을 위한 ‘신용대출 플러스’를 출시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신용평가사의 금융거래 정보에 통신 정보를 접목했으며, 케이뱅크와의 거래내역 정보까지 더해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머신러닝 기법까지 적용해 상환능력이 검증된 고객에게는 더 낮은 금리와 더 높은 한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뱅크(가칭)는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저신용·소상공인 고객을 중심으로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달 중으로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금융당국 심사가 통과된 후 오는 3월쯤 본인가가 결정되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토스뱅크의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약 7년간 토스를 운영하면서 1800만명 이상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신용자와 소상공인들의 맞춤형 대출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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