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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순이익부터 디지털 플랫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까지 ‘리딩그룹’ 자리를 노린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4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조3118억원) 대비 5.2% 늘어난 수준으로 KB금융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2017년 신한금융이 9년 동안 지켰던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작년 신한금융보다 많은 순이익을 거뒀을 경우 3년 만에 다시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된다.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2조877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떨어졌지만 대출자산이 증가한 데다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3% 늘었다. 지난해 9월 자회사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의 한달치 순이익 111억원과 염가매수차익이 1450억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KB금융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말 30.8%에서 2020년 3분기 40.3%으로 10% 가까이 높아졌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윤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2021년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 KB는 금융회사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말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디지털혁신총괄(CDIO)을 디지털플랫폼총괄(CDPO)로 변경하고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혁신뿐 아니라 플랫폼 내 고객 경험(UE) 개선과 품질보증(QA) 역할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새 CDPO로는 한동환 부사장(전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을 발탁했다.
KB국민은행에는 사업조직과 기술조직이 함께 일하는 25개 플랫폼조직을 8개 사업그룹 내 신설했다. 플랫폼조직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획과 개발, 운영을 동시에 하는 ‘데브옵스(DevOps)’ 조직으로 각 담당 직원들과 정보기술(IT) 담당 직원이 함께 근무하며 협업한다. KB금융은 핵심 금융플랫폼 중심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그룹 주요 앱의 종합금융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KB모바일인증서 중심의 인증 생태계 구축, 마케팅 통합관리 등을 통해 고객이 KB 금융플랫폼을 일상생활(Daily Life)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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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 전략 방향별 중점 영역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특히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하고 KB국민은행에서 올해 중 가입을 목표로 적도원칙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KB국민은행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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