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금호리조트·금호홀딩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찬구닫기박찬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마지막 매물인 ‘금호리조트’를 품는다. 해당 M&A 우선협상대상자(이하 우협)로 선정된 것. 이는 ‘형제의 난’을 겪은 박찬구 회장과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간의 거래로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금호리조트·금호홀딩스 매각 우협으로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매각을 공식화한지 약 1개월 만에 인수자가 내정한 것.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난 19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금호석화를 우협으로 선정했다”며 “향후 금호석화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금호홀딩스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찬구 회장이 금호리조트를 품게된 것은 ‘통 큰 배팅’에 기인한다. 박 회장은 19일 최종입찰에서 2000억원대 후반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억원 안팎을 써낸 경쟁자들 대비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했다. 경쟁자들보다 높은 인수금액 제시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박찬구 회장의 높은 인수가액 제시 외에도 10여년간 갈등을 빚어온 형제간의 거래라는 점 또한 이번 M&A 관심도를 높인다. 박찬구 회장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그룹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갈등이 본격화됐다. 그 결과 2015년 대법원으로부터 계열 분리 판결을 받아 각자의 길을 걸었다.
계열분리를 했지만 금호타이어 관련 상표권 소송, 박삼구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닫기박세창기사 모아보기 금호산업 사장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발언 등 갈등은 이어졌다. 2017년 11월 박삼구 전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를 선언한 이후 해당 기업 상표권을 높고 소송이 진행된 것이 대표적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지난 2019년 7월에는 박세창 금호산업 사장(당시 아시아나IDT 사장)의 발언을 통해 양 그룹의 갈등이 재조명됐다. 박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호석화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기폭제였다.
박찬구 회장은 박 사장의 발언이 나온 후 적극 대응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박세창 사장이 계열분리 당시 맺은 약속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라며 ““현대건설과 현대증권 등 특수관계인이면서 M&A에 성공한 사례가 많으며,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분리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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