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5%(2000원) 상승한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전일보다 2.41%(1800원) 오른 7만6400원에 거래됐다.
이뿐만 아니라 전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전기(4.81%), 삼성SDI(3.68%), 삼성증권(3.20%), 삼성SDS(1.52%), 삼성생명(1.40%), 삼성물산(0.70%) 등 대부분의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서 삼성전자 주가는 3.41% 하락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과거의 사례를 비춰보았을 때, 이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7년 8월에도 이재용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 삼성그룹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당시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2017년 2월 17일 이 부회장 구속 당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42%) 떨어진 189만3000원(액면분할 전)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1.98%)과 삼성생명(-1.40%), 삼성화재(-0.39%), 삼성에스디에스(-0.78%) 등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음 거래일인 2월 20일 전 거래일 대비 2.11%(193만3000원) 반등했다. 3월 6일에는 200만원대에 올랐고 이 부회장의 구속 한 달째인 3월17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21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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