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은행 등과 대비해서 차별화 된 입지를 다질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의 경우 국내 상장주식 투자가 가능한 신탁형 ISA를 이날 금융권에서 처음 선보였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다. 계좌 안에 들어있는 상품의 손익을 통산해 만기 인출 때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비과세 기준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로 분리과세한다.
특히 이번 개편에 따라 ISA의 자산운용 범위를 확대해 투자 가능 상품에 국내 상장주식이 추가된 점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이미 주식매매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등 신규 투자자 유입에서 은행 등 다른 금융권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가장 관심이 높은 세제혜택 부분이 크게 보강된 게 아닌 만큼, ISA 자체 투자 유인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제개편으로 늘어날 ISA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직접 주식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상품 출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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