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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 360조원 돌파…전년대비 110조 급증

기사입력 : 2021-01-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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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한 시중유동성 확대 여파...수도권-지방 모두 가파른 상승세
올해 정부 수요억제정책 맞물리며 숨고르기 전망

자료=직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직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0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2006년 이래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부동산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은 2020년 풍부한 통화량과 저금리 환경에서 호황이 이어진 주택시장의 매매거래 총액을 분석했다.

2020년(2021년 1월 7일 공개기준으로 잠정치임, 이하 동일)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8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 246.2조원에 비해 110조원 이상 증가했고, 이전 가장 많았던 2015년 262.8조원과 비교해도 9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2조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연립∙다세대 35.4조원, 단독∙다가구 43.2조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유형별 매매는 아파트 80만1,348건, 연립∙다세대 17만5,736건, 9만8,027건이 거래됐다(1월 7일 발표기준 잠정치).

수도권 2020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8조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1조원, 연립∙다세대 29.4조원, 단독∙다가구 22.2조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2020년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1조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94.7조원에 비해 38.4조원 많은 거래액이다. 2020년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 총액은 아파트 106.2조원, 연립∙다세대 6.0조원, 단독∙다가구 21.0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2020년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역대 최대 매매거래 총액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주택 매매거래 총액 / 자료=직방이미지 확대보기
시도별 주택 매매거래 총액 / 자료=직방


2020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10.69조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은 92.46조원으로 2019년에 비해 12.24조원 증가했다. 지방은 부산이 28.13조원의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13.93조원에 비해 14.20조원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대구 18.64조원, 경남 12.76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37.1%)은 2019년에 비해 1.54조원 증가한 3.80조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 14.0% 상승한(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대전은 2019년에 비해 0.84조원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9.27조원의 주택매매거래가 이뤄졌다.

GDP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020년 3분기까지 18.4%를 기록했다. 3분기 까지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에 비해 2.6%p 높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난 모습이다.

2020년 주택 매매거래 시장은 연초에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함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하면서 활황기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이 단행되면서 주택 매매시장은 역으로 호황기가 도래했다.

직방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2021년에도 이어지고, 그에 따른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하는 한편,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의 확대와 함께 보유세 등 주택관련 과세 강화정책의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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