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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전문직 대출 한도 최대 5000만원 축소 방안 검토

기사입력 : 2020-12-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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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도 산정방식 연소득 기준으로 변경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발맞춰 전문직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의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이나 내년 초부터 대출의 기본 한도를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정 대상이 되는 대출 상품은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클럽대출’과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대출’ 등 총 5개 전문직 대상 대출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매출액 기반의 한도 산정 방식을 가계대출은 연소득 기반으로만 한도를 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개업 예정인 의사들도 대출 대상에 포함됐으나 개업한 의사에게만 대출이 실행되며, 인턴과 레지던트 등 합격자에 대한 기본 한도도 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최근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단하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오피스텔 담보대출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 5000만원~3억원에서 2억원으로 5000만원~1억원 가량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해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한 신용대출은 기존 신용대출 잔액과 합해 1억원을 초과하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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