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어 나오는 정책으로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오늘의 호가는 내일의 실거래가’라는 말도 생겨났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인천과 성남, 대전, 세종 등은 최근 1년 집값 상승률이 국내 상위 5개지역으로 꼽히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세종시는 63.5%, 대전 유성구는 45.6% 올랐으며, 인천 연수구는 45.1%, 대전 동구는 43.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세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세는 신규 단지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붙은 일대 주택들의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다.
이같은 청약자 수 증가는 매매가 및 전세가 지속 상승에 따른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규 분양에 관심도가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한국은행이 내놓은 주택가격전망지수를 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30까지 치솟는 등 내년 주택가격도 ‘패닉바잉’으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GS건설·한화건설 등, 주택가격 상승폭 높은 지역에서 연내 3천 여 가구 공급 앞둬
연내에는 GS건설(3곳)과 한화건설(1곳)이 총 2980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GS건설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선보이며, 한화건설은 ‘포레나 인천 연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는 GS건설이 ‘위례자이 더 시티’와 ‘판교밸리자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어 내년 초에는 ▲세종시(3곳) ▲인천 연수구(2곳) ▲대전 동구(3곳) 등에서 총 8개 단지 4244가구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내 주택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주택가격은 물론 전세가에 이어 월세 가격도 동반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집중 조명 받은 지역들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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