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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업계 최고층 ‘176단 4D 낸드’ 개발…내년 중반 양산

기사입력 : 2020-12-07 11:48

(최종수정 2020-12-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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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이어 업계 두 번째 176단 개발
비트 생산성 35% 향상…읽기 속도 20% 빨라져
내년 중반부터 솔루션 제품 출시 및 응용처별 시장 확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TLC.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TLC. 사진=SK하이닉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Gb(기가비트) TLC(트리플 레벨 셀)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76단 낸드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이어 두 번째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솔루션화하기 위해 지난달 컨트롤러 업체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내년 중반에 본격적으로 양산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에 개발한 176단 낸드는 3세대 4D 제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웨이퍼 당 생산 칩 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비트 생산성은 이전 세대보다 35% 이상 향상돼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2분할 셀 영역 선택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셀에서의 읽기 속도는 이전보다 20% 빨라졌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33% 개선된 1.6Gbps를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중반 최대 읽기 속도 약 70%, 최대 쓰기 속도 약 35%가 향상된 모바일 솔루션 제품을 시작으로 소비자용 SSD와 기업용 SSD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응용처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층수가 높아지면서 셀 내부의 전류 감소, 층간 비틀림 및 상하 적층 정렬 불량에 따른 셀 분포 열화 현상 등이 발생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한계를 ▲셀 층간 높이 감소 기술 ▲ 층별 변동 타이밍 제어 기술 ▲초정밀 정렬 보정 등 혁신적인 기술로 극복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176단 낸드를 개발해냈다.

또한 176단 4D 낸드 기반으로 용량을 2배 높인 1Tb(테라비트) 제품을 연속적으로 개발해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낸드개발 담당은 “낸드플래시 업계는 집적도 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4D 낸드의 개척자로서 업계 최고의 생산성과 기술력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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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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