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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중심 조직개편…‘AI빅테크·마케팅 기업’으로 도약

기사입력 : 2020-12-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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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패밀리의 모든 상품·서비스에 AI 도입
MNO사업부,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9개 핵심 사업에 주력
Corp센터, 자회사 IPO 추진·글로벌 신사업 발굴·ESG 활동 강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SK텔레콤은 3일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AI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AI 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했다. 이들은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며, SK ICT 패밀리사의 모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Product 컴퍼니로 개편됐다. 이들은 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

‘클라우드 트렌스포메이션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는 9개의 핵심 사업·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 상품, MR(혼합현실) 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SK텔레콤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CP’를 신설했다.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운영 중이던 ‘ICT 인프라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성사한 ‘Corp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Corp센터’ 산하에는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며, 자회사 IPO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패밀리의 ESG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도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 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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