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거시설은 포미(For me)족, 영 리치(Young Rich) 등 나를 위해서라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주 수요층으로 단순한 집에서 벗어나 특별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유로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컨시어지 서비스, 어메니티 시설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시그니엘, 한남더힐이 손꼽힌다. 실제 이들은 각각 서울에서도 대표 도심인 송파구 잠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대표 도심의 탁월한 생활환경에 다양한 주거 서비스 등을 제공해 특별한 주거가치까지 누리고 있는 만큼, 이들 단지는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비싼 주거시설의 상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송파구를 대표하는 복합단지인 롯데 월드타워 내 들어서 있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실제 매매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는 전용 205㎡이 60억 8130만원에 거래됐으며, 올해에는 7월 전용 206㎡이 약 3000만원가량 오른 61억 1100만원으로 거래됐다. 또한 ‘한남더힐’은 지난 1월 전용 244㎡가 8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 분위기와 달리 지역 대표 중심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시설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지역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시설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며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에 고급 주거시설만이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가치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남은 올해 분양시장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지에서 고급 주거시설이 선보여질 예정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서울의 강남에서는 ‘르피에드 in 강남’이 올 하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중심 업무지구인 강남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컨시어지 서비스, 어메니티 시설과 함께 프라이빗 스파, 아치 설계가 적용된 독특한 외관설계 등으로 특별한 주거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1-7,8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7층~지상 19층, 140실 규모다.
전남 완도의 대표 중심지에서도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쌍용건설은 옛 완도관광호텔부지인 완도읍 가용리 3-22번지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완도에서 보기 드문 37층 초고층으로 들어서며, 스카이브릿지를 비롯해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전망 엘리베이터 등으로 다도해의 탁 트인 전망을 활용한 고급 휴식시설을 마련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0~181㎡ 총 192세대 규모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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