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환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대표(부행장)가 KB국민은행의 향후 플랫폼 추진 방향과 관련해 이와 같이 밝혔다.
한동환 부행장은 “KB스타뱅킹은 금융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편의성까지 높인 명실상부한 ‘No.1 종합금융플랫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브’는 금융거래 초기단계 고객의‘간편한 금융거래 및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간편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리브온’은 KB의 강점인 시세·통계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에 보다 더 밀착된 금융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동산 전문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대해 한동환 부행장은 “보조 수단이 아닌 주채널이 된 비대면에서 대면채널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전문 자산관리’ 영역을 구현해야 한다”며, “완전한 언택트 금융비서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동환 부행장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은행원이 관리해 주는 수준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빅테크 플랫폼이 공격적으로 침투하고 있지만 고객 신뢰와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합 자산관리과 상담 역량 등 경쟁우위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지켜낼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이 자신의 정보보안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설정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공인인증서 폐지에 앞서 KB모바일인증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플랫폼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편의성 뿐만 아니라 탈취 불가능한 보안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받았으며, 현재 500여만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한동환 부행장은 “향후 공공기관과 외부 기업 연계를 확대하고, DID 기반 신원확인 서비스 적용 등을 통해 KB모바일인증서가 사설 인증서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그룹 부서장을 50%는 내부인력으로, 50%는 외부에서 영입한 디지털분야 전문가를 인사로 구성했다.
실무진에는 AI·블록체인·클라우드·UX 등 부문별 전문가들을 팀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신입행원 채용 시에도 디지털 직군을 일반 직군과 분리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에 특화된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한동환 부행장은 “혁신적인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객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수평적·능동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판단해 애자일(Agile) 조직인 ‘ACE’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CE는 전행적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부터는 IT 직원이 비즈니스 조직에 전진 배치돼 ‘기획-개발-운영’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단계 진화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연수과정인 ‘KB 디지털금융 ACE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성균관대학교와 AI에 특화된 MBA 과정을 KB 단독 과정으로 개설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통해 미래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 대상 수준별 코딩 교육과 6개월 간 디지털금융그룹 OJT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는 예비인력 양성과정 운영 등 내부역량 강화에 다방면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동환 부행장은 향후 국민은행의 플랫폼 추진 방향에 대해 “핵심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하고, 고객에게 그 가치를 잘 전달하여 좋은 경험을 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1600만 이상의 사용자를 구축한 ‘KB스타뱅킹’은 내년 여름까지 ‘손 안의 맞춤형 개인 은행’으로 재탄생시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종합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리브’는 ‘MZ세대’의 선호도에 특화된 유연하고 개방적인 AI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리브 온’은 명칭을 직관적인 ‘리브 부동산’으로 바꾸고, 다양한 데이터와 부동산 금융상품, 보유 부동산 자산관리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환골탈태할 계획이다.
이어 ‘리브 M’은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고 통신 데이터 활용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동환 부행장은 “특히 캐피탈·자동차·부동산 같은 비은행 계열사 핵심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게 되면 그룹 시너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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