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6일 매매·전세 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이날 오후부터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매매·전세 거래지수 공개를 중단했다.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3년 7월 이후 17년 만이었다. 당시 국민은행은 “매매·전세거래지수 통계를 지난 12일까지만 제공하고, 부동산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통계 자료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통계 공개를 돌연 중단하자 정부를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최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은행 통계와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의 통계 간 격차가 크다는 부분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감에서 “한국감정원 국민은행 통계는 호가 중심이기 때문에 감정원 통계와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가 공식 통계인 감정원 통계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은행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지수가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에 비해 유의성이 낮다고 판단해 발표를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거래가 신고기간 단축(30일)으로 시장동향지수 통계 중 유의성이 떨어지는 거래지수만 중단한 것”이라며 “해당 지수는 공인중개사 설문조사에 의한 것으로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에 비해 유의성이 낮다고 판단해 9월에 통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10월에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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