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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옵티머스 펀드 이관, 제일 많이 판매한 곳으로 고려해야”

기사입력 : 2020-11-11 17:05

(최종수정 2020-11-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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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공공기관 매출채권 불법성 파악은 무리”
“김재현 대표 부동산 PF 사기도 당한 것으로 파악”

금감원 “옵티머스 펀드 이관, 제일 많이 판매한 곳으로 고려해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원우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장이 11일 출입기자와 만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실사 결과를 공개하고, 사태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원우 국장은 향후 옵티머스 펀드 관련 제재 일정에 대해 “펀드 이관 진행 등 추이를 지켜보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옵티머스 펀드를 이관 받을 주체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선에서 제일 많이 판매한 곳이 제일 많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펀드를 제일 많이 판매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옵티머스 펀드 설정금액 5146억원 중 NH투자증권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84%를 차지한다.

또한 옵티머스 펀드 실사 오랜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환매 중단됐을 땐 5151억원이었는데 확인 절차 거쳐 실제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야 회수 할 수 있다”며, “직원이 남아 있으면 경위를 알고 시작하는데, 아무도 안남아 있어 삼일회계법인이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액은 5151억원이지만 자금 일부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의 선물 투자와 이자 비용 등으로 들어가 중간 갭이 발생했다. 최원우 국장에 따르면 김재현 대표 등 옵티머스 운용사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꽤 많은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장검사에서 불법성 파악할 수 있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국장은 “2018년 4, 5월 현장검사 당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50% 였던 경우가 있었고, 매출채권 비율이 구체적이지 않았다”며,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95% 담아서 판매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며, 당시 불법성 파악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정우 국장은 적기시정조치를 했다면 옵티머스 사태를 예방했을 거라는 지적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는 신규로 펀드를 못하게 막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 2018년 7월 이혁진 전 대표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 변경됐으며 고유자산 자본확충에 따른 대주주 변경에 이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파진흥원에서 금감원에 옵티머스 범죄 혐의점이 없었다고 통보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통보해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정우 국장은 “추측하기론 과기부 감사를 받았는데 이때 과거 금감원 검사를 받았지만 펀드에 지적받은 게 없다고 하면서 옵티머스에 문제가 없다고 통보하는 걸로 나가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정우 국장은 옵티머스 펀드를 검사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검사 대상으로 선정되는 이유가 사모사채에 집중 투자한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라임자산운용 펀드는 복층구조에 비시장성 자산이 많았으며 개방형으로 팔고 폐쇄형으로 운용했다. 또한 수익률 극대화하기 위해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하고 환매가 중단됐다.

반면에 옵티머스 펀드는 복층구조가 아니며, 수익률도 3.5% 낮아 옵티머스에 포커싱이 어려웠으며, 지난 3월 사모펀드 검사 대상 10개로 줄이는 과정에서 옵티머스가 포함됐다.

최정우 국장은 “지난 2017년 이후에 설정펀드 내용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어떻게 옵티머스자산운용사만 가지고 있는지’ 납득이 어려웠으며, 사모사채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담보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집중적으로 옵티머스 펀드를 팔았으며, 판매 창구가 왜 일원화 됐는지도 의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실사결과 총 46개 펀드 설정금액 5146억원 중 실사 대상이 되는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추정한 금액은 401억원에서 783억원으로 전체 펀드 판매잔액 5146억원 대비 7.8%에서 15.2% 수준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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