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증권의 '연말까지 IPO시장 굳건, 내년은 대어급의 해'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상장 목표 중인 업체 중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달하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이 6개 업체만 따져도 총 기업가치가 78조원, 공모 규모는 15조원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사인 크래프톤은 가장 주목받는 '대어(大漁)' 중 하나다.
내년 IPO를 목표로 잡은 크래프톤은 지난 10월 27일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단독으로 선정됐다. 공동 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 계열 '2호 상장'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3일 IPO 대표 주관사로 기존 KB증권, 골드만삭스에 삼성증권, JP모간 두 곳을 추가했다. 국내외 증권사 4곳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 업무를 맡는다.
통상 증권사들은 빅딜 주관을 따내기 위해 오랜 네트워크에 기반한 신뢰관계를 비롯, 전문성과 설득력을 포함한 프리젠테이션(PT) 등으로 경쟁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이 수 조원에 달하는 기업 상장 주관을 통해 보수로 받는 수수료 이익은 막대하다.
올해 공모주 열풍이 분 가운데 시장의 관심도 높다. 다만 공모가 대비 수익률 등을 토대로 내년에 '옥석가리기'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IPO 주관 실적을 좌우하는 빅딜 수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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