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는 2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사업에 참여한 협력기업에 220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 등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는 개별기업의 과거 매출실적과 재무등급 중심으로 심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성장성 등을 검토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중·저 신용의 협력기업도 보증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위해 신보와 현대자동차그룹과 지난 8월 ‘공동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신보에 2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현대자동차의 E-GMP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기업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의 E-GMP 사업 공동 프로젝트는 전기전용차 아이오닉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대차와 부품 협력업체가 공동 양산을 목표로 협력에 나서며, 양산 시점은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기업의 매출실적과 신용도가 일시적으로 취약한 기업이라도 공동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우수한 경우 보증지원이 가능하다”며, “향후 자동차 분야 이외에도 조선·철강 등 국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대상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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