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29일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P-CBO보증)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10월에는 지난 9월에 유동화 지원으로 공급했던 9200억원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보는 기업들의 신규 및 차환자금 수요에 맞춰 대규모로 유동화회사보증을 공급했다.
특히 대형유통업과 영화관, 외식업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에 5100억원을 우선 지원했으며, 자동차·전자부품·산업용기계 등 주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에도 2000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힘썼다.
이번 발행을 통해 4개 대기업과 24개 중견기업, 41개 중소기업에 신규자금 7100억원을 지원했으며, 후순위인수를 포함한 조달비용(all-in-cost)은 최저 연 2.3%대 수준부터 적용됐다.
신보의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며 대·중견기업의 경우 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하여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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