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비은행 부문 선전에 힘입어 5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4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농협법에 따라 내는 농업지원사업비 3211억원을 감안한 누적 순이익은 1조685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31.9% 급증한 1조177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수수료이익(1조2117억원)이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 등으로 35.6% 늘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3억원 증가한 4409억원이었다. 2분기(1238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110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총자산은 474조8000억원으로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보다 11.2%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9%, 총자산이익률(ROA)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5%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3.8% 증가했으나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01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6% 급증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각각 643억원, 492억원으로 160.3%, 1136.4% 폭증했다. 이외에도 캐피탈이 448억원, 자산운용이 159억원, 저축은행이 1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농업·농촌 지원 역량 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제를 중점 관리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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