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전환(DT)에서 고객을 강조하며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제시했다.
회의에서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DT가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나 이제는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고객중심,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광수 회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사의 경쟁력이 완전히 드러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의 철저한 준비와 일하는 방식과 속도에 있어서 고객 기대와 경쟁사 속도보다 반보(半步) 앞서가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전 계열사에 당부했다.
계열사는 2개월간 고객 전략을 최우선으로 상품/서비스, 채널, 데이터 연계 여부를 종합점검하고 농식품과 유통을 포함한 차별화된 범농협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정립했다.
고객접점 관리, 고객인증, Pay(페이), 제휴, 마이데이터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 구축관련 세부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한편, 이를 구동하기 위한 조직/인력/예산을 재점검했다.
농협생명은 고객여정 100% 디지털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등, 농협손해보험은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중심 채널 운영, 디지털 융복합 상품 출시 등이 해당된다.
NH투자증권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중심 솔루션 체계 구축, 디지털 고객 특화 상품/컨텐츠 개발 등을 반영한다.
농협금융그룹은 수립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DT과제를 조정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조직개편에 반영해 실행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의 역할을 이(異)업종 제휴 등 외부자원 활용, 공유자원 관리, 범농협 협업으로 명확히 해서 'DT로드맵 고도화'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김광수 회장의 의지를 담아 이례적으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CEO, CDO, CMO, CIO 및 관련 부서장 등이 대거 참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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